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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카페 여행, 테라로사 커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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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커피의 성지

테라로사가 확 바뀌었다.

 

소소한 공간의 아름다움과

온실같은 아름다운 서정미가 있던 곳이

 

정말로 공장이 되어 버렸다.

 

 

월요일..

 

평일이 맞나 싶을 정도다.

 

사실 주말에 오면 웨이팅이 심해서

커피를 먹지 않고 발걸음을 되돌리곤 했어도

 

설마 평일에 이럴 줄이야..

 

 

평일이어도

 

가장 절정인 휴가기간이어서 그렇다.

 

수많은 방문객들 가운데

나도 포함되기에

 

그게 불만일 수는 없다.

 

 

예의 그 아름다운 공간은

 

정말로 공장처럼 되어 버렸다.

무슨 체육관같아보이기도 하다.

 

아담하게 손님을 위한

디테일한 공간이 사라진듯하다.

 

대형 관광지를 보는 느낌이 든다.

 

 

 

입구부터 주문을 할때가지

약 30분 넘게 웨이팅을 했다.

 

30분이면 적게 한 것 같기도 한데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체감상으로는 다소 길게 느껴졌다.

 

아무튼 요즘 웬만한 맛집에

이정도 웨이팅은 기본이 되었다.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으니 어쩔수는 없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볼 수 있다.

 

바리스타 직원도 많아서

핸드드립을 기다리는 시간도 비슷하다.

 

 

드립바

 

빈자리 찾기가 힘들긴해도

 

어떻게든 각자 앉아서 먹을 수는 있다.

 

 

주문한 빵이 나왔다.

 

빵 5종 + 커피 3잔해서

4만원이 넘는 돈이 지출이 되었다.

 

빵이 좀 비싸긴 해도 맛있다.

위 사진에서 노란색 망고판타코나는 무려 7,000원이다.

5,500원짜리 티라미수도 맛난다.

 

 

커피는 각자 다른 드립커피를 주문을 했는데

 

커피에서는 그렇게 큰 감동이 없다.

 

시끌벅적하여 커피의 향을 음미할 분위기도 아니고

 

바리스타와의 교감도 없고

 

공장에서 찍어낸 커피 같다. 

 

 

실외 테라스는 예쁘다.

 

비도왔고, 더워서 밖에는 사진찍는 사람밖에 없다.

 

이국적인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이런 공간이라도 살려줘서 고맙다.

 

리모델링전의 테라로사는

이런 분위기였다.

 

초록초록 엔틱 이국적인 분위기는

사진찍기에 좋다.

 

 

바글바글했던 사람들 수만큼 차도 엄청 많다.

 

도로변에 주욱 늘어선 주차행렬을 보라.

 

일행없이 나혼자 다시 여기에 올일은 없을듯하다.

평일이 아니고 휴가철을 피하면

이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을듯하지만

 

한적할 때 우연찮게 방문하여

커피나무가 우거진

숲같은 온실 테라스에 앉아서

 

습한 공기를 커피향과 함께

여유롭게 들이마시던

 

몇년전의 테라로사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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