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식으로 오픈을 했다.
주차료는 무료이고
방문자센터까지는 입장료가 없다.
수목원 내부로 들어가려면 5,000원(성인)짜리
관람권을 끊어야 한다.
이거 끊으면
수목원 내를 돌아다니는 관람차, 트램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수목원이 이렇게 생겼다.
왼쪽 아래가 방문자 센터이고
오른쪽 위의 끝부분이
단풍식물원인데 센터에서 약 2km 정도 거리이다.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지만
걷기 싫거나
날씨가 덥거나
다리가 아프거나
아이가 있다면
트램(관람차)을 타자
평일에는 15분, 주말에는 10분간격으로 운행을 한다.
방문자 센터 입구에 매표소가 있지만 일단 안끊어도 된다.
방문자 센터를 둘러보는 것은 무료다.
센터 내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중에 수목원에 입장할 때 입장권이 필요하니
그때 여기서 끊거나
센터 내에 있는 매표소에서 끊으면 된다.
방문자센터 내부는 시원시원하다.
에어콘이 빵빵할 뿐만 아니라
봉화지역의 특산물인 춘양목 목재를 이용한
인테리어에 내츄럴한 시원함을 느낀다.
1층과 2층에는 전시관이 있다.
1층에는 백두대간 전시관으로
백두대간의 개념부터,
지리적 위치,
백두대간이 가지는 가치 등을
설명해주고 있다.
건물이 새것이고
전시관도 새것이어서
각종 전시물들도
아주 깔끔하다.
1층 바닥에 놓인 우리나라 지도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대한 산줄기다.
그 거대한 산줄기는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을 거치고
휴전선을 넘는다.
남한에서는
진부령으로부터 시작하여
설악산과 오대산을 지나고
태백산에서 급격히 내륙으로 꺾는다.
소백산과 속리산 등을 지나
남쪽으로 뻗어나가다가.
지리산에서 1,400km의 긴 여정을 마친다.
가장 큰 백두대간의 산줄기에서 13개의 정맥들이 식물의 뿌리처럼 뻗어나간다.
그리고 각각의 정맥들에서 수많은 지맥과 분맥들이 분기되면서
우리나라의 지형을 이룬다.
산줄기는 강줄기를 만들고
강줄기는 우리네 문명을 잉태하였다.
백두대간은 우리 한반도의 근간이다.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백두대간
특별한 장비없이
발품을 팔아서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저렇게 표현했다는 것에
경외심을 느낀다.
1층 한구석에 있는 호랑이 박제
사실 이녀석은 이곳에 처음 온 호랑이였다.
개관전에 적응을 위해 미리 2마리의 호랑이가 이곳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 한마리는 적응을 하지못한데다가 병까지 얻어서
폐사하고 말았다.
그래저 저렇게 되었다.
남은 1마리에서 나중에 2마리가 더 들어왔다.
첫번째의 전철을 밟지않고
잘 돌본건지
지금은 적응을 잘했고
그 덕에 호랑이 숲이 대중에게 공개가 되었다.
호랑이 숲과 호랑이들은 이글 맨 아래에 소개를 하겠다.
전시관 2층에는 시드볼트 전시실이 있다.
시드볼트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이다.
환경오염, 온난화, 핵전쟁 등으로
각 식물 개체가 멸종의 위기를 맞는 것에 대비하여
온 세계에 산재한
종자를 모아서 보관하는 창고인 셈이다.
아시아에서는 첫번째이며
전세계에서는 노르웨이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곳은 시드볼트를 안내하는 곳이고
실제 시드볼트는 수목원 깊숙한 곳에 있다.
다른팀이 해설자를 데리고 다니면
몰래 그 뒤를 따라다니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총 200만점까지 저장을 할 수 있는 대규모이고
아직 차곡차곡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환경보존이 잘 되어서
사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드볼트가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지하 40m에 만들어져 있고
무려 핵폭탄에도 견딜 수가 있다고 한다.
금강상도 식후경이다.
방문자센터 1층에 마련된 푸트코트를 찾는다.
입구에 무인주문시스템이 있다.
적어놓은 메뉴얼대로 하면 어렵지 않게 식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자동 주문이 되므로
들어가서 번호가 불릴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등심돈가스 8,500원
먹을만하다. 맛있다.
포크로는 감자튀김 아니 감자칩을 먹기가 힘드니
손으로 집어 먹던지
젓가락을 쓰던지 하자.
방문자센터를 나와 수목원으로 입장을 한다.
춘양목으로 만든 다리를 건너고 처음 만나는 건물이
매점 겸 트램승차 대기실이다.
건물 뒤편에 있는 승강장이다.
처음에는 저기로 가지말고
건물 입구쪽으로 가서 승차권을 발매해야 한다.
그리고 더운데 실내로 들어가서 대기하자.
트램이 도착하면 호출하니까
트램 대기실에 걸려 있는
트램 시간표 및 운행 지도
1등으로 맨 뒷자리에 승차를 한다.
빠르지 않은 속도지만
편안하게 수목원을 가로지른다.
이곳은 첫번째 정류장인 돌틈정원이다.
출발역에서 여기까지 900m정도 된다.
오직 호랑이숲이 목적이라면 이곳에 내리면 된다.
이곳에서 약 800m 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호랑이 숲이 나온다.
절반은 숲길, 절반은 시멘트 도로를 좀 걸어야 하고
모두 오르막길이긴한데
이 코스가 가장 짧으니
호랑이를 보고 싶다면
불평하지 말고 걸어올라가길 바란다.
최종 종착지인 단풍식물원에 도착한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산을 하나 넘어가야 한다.
산이라고 해봐야 조그만 언덕이고
오름길은 얼마되지 않는다.
모두다 여기서 하차하지는 않는다.
호랑이 숲이 목적인 사람들은
차로 한바퀴 둘러보고
아까전 제1종착지인 돌틈정원에서 내린다.
숲길이다.
나무그늘 좋고,
폭신한 산길도 좋다.
한여름이라서
땀 좀 나고
숨 좀 차는거 빼면
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암석원의 풍경이다.
아기자기하게 정원처럼 꾸며놓았다.
하산하여 오른쪽에 있는 정자를 끼고 올라
우산 사람들을 지나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호랑이숲으로 가게된다.
암석원에서 호랑이숲으로 가는 길목에
자작나무 숲이 있다던데
여기인가보다.
실망이다.
그래도 아직 어린 숲이니
몇십년이 지나면 울창해지겠지.
호랑이숲에 도착한다.
넓이가 축구장의 7배에 달한다고 한다.
사실 이거보러 이곳에 한 번 더 왔다.
좁디좁은 동물원이 아닌 넓은 숲을 뛰어다닐 호랑이를 상상해본다.
뛰어다니긴 개뿔
그늘에서 자고 있다.
숨을 쉴때 배가 들썩이는거 빼고는
미동도 없다.
20분가량 사진도 찍으면서
앞을 서성여 봤는데
인형인줄
세상모르고 잔다.
저 닫힌 생태계에서는 최고의 포식자임을 본인이 너무 잘 아는 것 같다.
희안한건
이 두마리 모두
관람로에서 잘 보이는 곳에서 자고 있다는 것이다.
축구장 7배의 넓이에 달하는 방사장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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