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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성밖숲 풍경 & 맥문동 개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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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18년 7월 22일 일요일

 

 

 

성주읍을 둘러싸고 있었던 성주읍성 바깥쪽에 조성된 숲이다.

 

강의 범람을 막기위해서

조선시대에 조성이 되었다.

 

구전에 의하면

성밖에서 어린아이들이 죽어나가는 등

안좋은일이 자꾸 일어났는데

땅을 보는 지관이 말하길

마을에 있는 족두리 바위와 탕건 바위가

서로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이들 사이에

밤나무 숲을 조성해야 한다고 하여

심었다고 한다.

 

그 뒤로 임진왜란 후

밤나무를 모두 왕버들로 교체를 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게 500년 즈음 되었다.

 

 

 

주차는 무료다.

 

아래 지도를 네비찍어 오면 된다.

 

입장도 무료다.

 

 

 

 

주차장 맞은편에 화장실이 있고

 

그 옆에 안내도가 있다.

 

성밖숲은 짧다.

 

숲길 사이에 난 산책로를 따라 돌면

1km도 채 안된다.

 

 

성주 성밖숲 (천연기념물 제403호)

 

수령 300~500년이나 먹은 왕버들 나무가 55주 정도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맥문동이 카펫처럼 깔려 있다.

 

요 맥문동은 7월 말 ~ 8월이 제철이다.

 

그 시기가 되면 이곳에 보라빛 카펫이 깔린다.

 

 

나이많은 왕버들이 자유분방하게 가지를 뒤틀고 있다.

 

인공적으로 길러진게 아니어서 더욱 자연에 가깝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벤치가 있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워

뜨거운 직사광선을 막아주고

 

강변이어서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니

 

한여름에도 앉아서 쉬기 좋은 곳이다.

 

 

 

 

500년 동안 숲은 이렇게 성주의 여름에

시원함을 더해 주었으리라.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포근한 숲이다.

 

 

 

왕버들 아래에 깔려있는 풀이 바로

 

맥문동이다.

 

 

띄엄띄엄 맥문동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거대하고 오래된 고목들이 마치

 

태고의 거인들 같아 보인다.

 

 

이 더운날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띄엄띄엄 보인다.

 

맥문동이 절정이 되면

 

사람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다.

 

 

500년의 세월을 견디고 버틴 흔적이

 

나무에 고스란히 남은듯하다.

 

 

늙은 노거수들은 제각기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노인의 모습으로 보인다.

 

 

거대한 노거수 사이로

 

산책로를 잘 내어놓았다.

 

 

왕원추리가 한켠에 피어 있다.

 

 

이 맥문동은 좀 하얗게 보인다.

 

 

긴 지팡이를 짚고

 

간신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우리보다 수십 혹은 수백년은 더 살 것이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것은 금방이다.

 

한 바퀴 더 돌아보자.

 

 

강바람이 시원하여

 

강쪽으로 바라보는 벤치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다.

 

 

강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하다.

 

 

숲 속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맨날 회색 도시의 아스팔트를 걷다가

 

푸른 숲을 만나서 신난 아이와

 

가족들

 

 

가장 많이 맥문동이 핀 곳이다.

 

아직 멀었다.

 

8월 초는 되어야 절정이 시작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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