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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연꽃테마공원, 삼지 가운데 가장 큰 파대지의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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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는 영양군 영양읍에 있는 3개의 연못을 칭하는 것이다

 

원래는 그 아래에 흐르고 있는 반변천이

예천 회룡포 마냥 물돌이를 하며 돌아 흐르다가

그 흐름이 끊기고 직진하는 바람에 고립이 되고

그렇게 연못 3개를 남겼다.

 

과거의 이름이 있는데

지금은 각각 파대지, 연지, 원당지로 이름이 남아 있다.

 

세 연못에는 한여름 연꽃이 만발하기로 유명하여

지금은 삼지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위 사진은 삼지 중 가장 넓이가 큰 '파대지'다.

 

주차장에 차를 대면 카페 건물이 있고

그 위에서 파대지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널찍한 연못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데크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연못 한켠에는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별로 볼건 없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를 거닐다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기 딱 좋을듯한다.

 

카페는 12시 오픈이다.

참고하자.

 

 

카페 앞 난간에 자물쇠가 달려있다.

 

어딜가나 보는 흔한 사랑의 자물쇠다.

 

 

핑크빛 고운 연꽃이 피어났다.

 

아직 전체적으로 만개 상황은 아니다. (7/14일 방문)

 

카페 앞은 많이 피었는데

 

영양여자고등학교 쪽은 거의 피지 않았다.

 

 

카페앞은 연못도 얕다.

 

돌다리도 놓여 있어서

연꽃과 각종 수생 생물들을

가까이에서 스킨십하기에 좋다.

 

물 아래 돌아다니는 피라미 같은 물고기들도 볼 수 있고

물 위를 미끄러지는 소금쟁이들도 볼 수 있다.

 

도시에는 벌레라 칭하며

혐오하는 이 동물들은

 

사실 지구별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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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 사이가 가깝긴해도

애들한테들 위험할 수 있으니

보호자가 항상 각별히 유의하고

 

괜히 지자체에 화풀이하는 추태는 보이지 않도록 하자.

 

 

진흙탕 속에서도 맑고 청초한 꽃을 피워내는 연꽃은

불교에서 아주 특별하게 취급되는 꽃이다.

 

속세에도 때묻지 않은 꽃이라 여기는 것이다.

 

석불의 3대 요소는 불상과 대좌, 뒤쪽의 광배인데

부처님이 앉은 자리는 항상 연꽃대좌이다.

 

 

잎도 얇아서 빛이 투영되니

 

투명한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연꽃대좌 뿐만 아니라 석가탄신일에 사찰 곳곳을 장식하는

 

연등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연꽃은 7월초에서 9월까지

 

한여름을 장식하는 꽃이다.

 

땡볕더위에 습도높은 연못으로 가야

볼 수 있는 꽃이다.

 

 

 

파대지를 가로지르며

쭉 뻗은 데크길

 

좀 큰 연못쪽에는 연꽃이 거의 피지 않았다.

 

아직 연꽃의 전성기가 아니니

8월 즈음에 찾아가보면

제법 많은 연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연꽃의 잎이 아주 널찍하다.

꺾어서 쓰면 햇볕을 가리는 양산 정도는 될듯하다.

 

그렇다고 꺾어다니고 그러지는 말자.

연꽃을 찾는 방문객의 수준이 그정도는 아닐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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