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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포항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부근 스타일 좋은 카페 서정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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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대해수욕장의 베스트웨스턴호텔 옆골목으로

주욱 들어가보면

 

주택가에,

카페가 있을것 같지 않은 자리에,

 

하얀 건물이 놓여 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서정빌라는

 

참 비싼 카페다.

 

가격이 비싸다는 게 아니라

만나보기 비싼 카페라는 뜻이다.

 

 

운영시간은 낮12시부터 저녁7시까지이다.

6시 퇴근하는 직장인은 만나보기 힘들다.

 

게다가 토,일 휴무다

쉬는날 가볼 수도 없다.

 

거기에 평일에도 개인사정으로 휴무를 해버린다.

 

참 비싼 카페다.

 

 

그딴식(?)으로 운영을 하는데도

그래도 사람들이 못가서 안달이다.

 

필자도 여기 가보려고

회사 월차를 반차로 써서

방문을 했다.

그것도 두번이나

 

카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보면

사장의 너스레가 밉지가 않다.

 

 

어찌보면 우리네 일상은 

쫒기듯 바쁘고

여유도 사치로 여겨진다.

 

서정빌라는

 

느릿느릿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돈을 벌생각은 있는지 싶을 정도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에 열광한다.

 

적어도 이 공간 안에서는

이곳의 여유를 함께할 수 있으니까

 

 

그런 서정빌라의 콘텐츠를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만나보는 것도 좋다.

 

방문을 할때는

반드시 당일 운영을 하는지

인스타로 확인을 하고가자.

 

https://www.instagram.com/seojeong_villa

 

 

 

서정빌라는 핸드드립 전문점이다.

 

이곳에서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를 찾으면 안될 것이다.

 

사장님 부부가 운영을 하고 있으며

핸드드립이다보니

음료가 나오는데도 다소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실내 공간도 많지가 않다.

 

가운데 주문대를 기준으로

양쪽에 방이 2개가 있고

각각 2개 정도의 테이블이 들어가 있다.

 

그나마 오픈하는 시간도 짧은데

사람들이 많으면

빈자리는 당연히 없다.

 

 

하얀색 벽에

나무로 바닥을 하고

나무로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다

 

 

하얀 커튼을 통과하여

테이블에 내려앉은 햇살이 따사로워보인다.

 

 

2층 다락방도 있다.

 

좁디 좁은 다락방이지만

그렇게 아늑해보일수 없다.

 

웬만하면 저기에서

커피를 한 잔 해보고 싶지만

자리가 비어있을리가.

 

 

 

메뉴판도 단촐하다.

 

미리 이야기 했듯 이곳은 핸드드립 전문점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도 카페라떼도 없다.

 

직접 수작업으로 커피를 추출하여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서정크림토마토'이다.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다.

 

 

주문대에 달력이 걸려 있는데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달력 아래에

죽도시장의 죽도소년과 서정빌라가 나란히 놓여 있다.

 

두분 사장님이 서로 친하다고 하신다.

그래서 달력을 같이 맞추었다고 한다.

 

이렇게 동종업계에서 크루를 만들어

팬덤을 형성하고, 고객을 공유하는 마케팅도

아주 멋지다.

 

뭐 그걸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재미나 보이는 책을 한 권 열어본다.

 

길고양이 권법

 

고양이 낚시를 하면서 다양한 고양이의 포즈를 담은 사진책이다.

 

 

 

서정크림토마토 (5,500원)

 

필자가 먹은건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입 얻어먹어볼걸 싶다.

 

 

아이스 핸드드립과 티라미수

 

티라미수도 소문이 자자하다.

 

 

 

핸드드립 아이스 (5,000원)

 

원두명은 까먹었다.

아무튼 싱글 원두의 깔끔함이 좋다.

 

 

티라미수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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