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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포항

포항 죽도시장 돼지국밥 맛집, 동해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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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의 개풍약국 입구로부터 이이지는 길이

죽도시장의 메인 프레임이다.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죽도시장에서

그 길을 기준으로 길을 설명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개풍약국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다

첫번째 블럭을 지나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간다.

 

감포돼지국밥 간판을 발견했다면

제대로 온 것이다.

 

사거리 교차로에서 왼쪽을 꺾으면

위 사진의 골목이 보일 것이다.

 

동해돼지국밥집은

거기에 있다.

 

 

전통시장의 여느 가게가 그렇듯

내부는 꾸질꾸질하다.

 

물론 전통시장내에서도

현대화를 통해

깔끔하게 인테리어가 된 곳이 많다.

 

끈적함도 없어보이고

위생적이기도 하다.

 

 

이곳은 낡고 꾸질꾸질해보인다.

옛날부터 이렇게 해왔을뿐이다.

 

다행스럽게도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런 B급 정서를

너무도 사랑한다.

 

너무도 인간적이고

이야기가 있고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너무 편하다.

 

 

한쪽벽면에 메뉴판이 큼직하게 걸려 있다.

그리 싸지도 그리 비싸지도 않은 가격대이다.

 

매번 먹던 돼지국밥을 주문한다.

 

뒤에 설명하겠지만

이곳 돼지국밥은

 

조금 특별하다.

 

 

여기 있는 메뉴들은

술안주로도 아주 훌륭하다.

 

휴일이 아닌 다음에야

낮에는 술을 먹기가 좀그렇고

 

퇴근후 시장에 들러

국밥에 소주 한 잔 하기에 더없이 좋다.

 

 

실제 필자의 회사와 죽도시장이 멀지 않아서

회사 동료 술쟁이와

저녁에 이곳을 찾은 적이 있다.

 

각자 국밥 한 그릇씩 시키고

돼지껍데기 볶음을 시켜 먹은적이 있다.

 

시장이라 그리 늦게까지 문을 열지는 않지만

소주 한 잔 하기에는 분위기도 안주도 너무 좋다.

 

 

돼지국밥 (5,000원) 2인상이 차려졌다.

차림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

외려 조금 부실해보기도 하다.

 

깍두기, 신김치, 땡초와 양파, 무 장아찌

 

 

이곳 돼지국밥이 조금 특별한 이유는

 

국밥 한가운데 한줌 올려놓은

다진 마늘때문이다.

 

다진 마늘을 생으로 올려두었는데

이게 신의 한수다.

 

 

조금 느끼할 수 있는 돼지국밥에

마늘 특유의 상큼한 향이 입혀질때

 

국물 한 숟갈 떠먹어보면

감탄사가 분명 나올 것이다.

 

 

국밥에 들어가 있는

고기도 두툼하고 양도 많다.

 

 

무 장아찌도 별미다.

 

국밥 한 숟가락을 뜨고

그 위에 얹어먹다보면

 

반드시 사장님에게

리필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국밥과 아주 멋진 조화를 이룰 것이다.

 

 

김치는 완전 신김치다.

제대로 삭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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