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청 정문 앞 건너편에 있다.
허름해 보이는데 그게 또 '맛집'의 스타일 아니겠는가.
12시 넘자마자 들렀는데
웬일로 식당 내부가 텅텅비었다.
4인 테이블이 약 8개정도 있는데
2테이블만 채워져 있었다.
웬일
메뉴판은 단촐하다.
두루치기 3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린다.
10분정도 지나자
언제그랬냐는 듯
자리가 금세 채워진다.
먹고 있는데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빈자리가 없자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로비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사실 손님이 미안해할 일은 아니지만
빨리 먹고 비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젓가락 속도가 빨라진다.
나중에 다 먹고 밖에 나와보니
두팀 정도가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이더운 땡볕에 말이다.
반찬은 모두 13가지이다.
두루치기와 된장찌개를 포함하면 15가지가 된다.
매번 개수가 달라지는건지는 모르겠다.
이집이 좋은 이유중의 하나가 푸짐한 계란후라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계란후라이는
가성비가 가장 훌륭한 반찬인듯하다.
가격 대비도 그렇고
노동력 대비도 그렇다.
똑같은 계란 후라이라도
조리법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일 것이다.
이집은 잘구워졌다.
완숙이지만 노른자가 퍽퍽하지 않고
한쪽면을 약간 태운것도 적절하다.
약간 싱거운 것이 단점인건데
필자가 좀 짜게 먹는 것일수도 있다.
3명인데 4개를 내어주었다.
두루치기에 된장찌개는 기본으로 나온다.
원래 그랬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오늘따라 된장에 청국장 냄새가 가득하다.
그렇고 그런 된장찌개에 특별함을 더했달까
이게 두루치기 3인분이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되었는데
양이 엄청많다.
못믿겠지만
먹다가 지쳐서
두루치기를 남기고 나오는
불상사가 벌어지고 만다.
고기가 대패삼겹살 마냥 얇다.
두툼한 고기가 아니지만
골고루 간이 배어서 좋고
묵은지 김치와 같이 볶아서
약간은 새콤한 베이스의 맛이
풍미를 넓게 만들어준다.
전체 세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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