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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 후 해도동으로 달린다.
흙마을 포차,
이쯤되면 팬이라고 해도 되겠다.
안주가 싸고, 분위기 좋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일단 조용해서 좋다.
사장님은 싫어라 하시겠지만
ㅎㅎㅎ
평일날 오면 손님이 거의 없다.
오늘은 옆테이블에 아줌마 한 소대가 다녀갔다.
얼마전부터 메뉴판에서 눈에 꽂힌 꼬막찜
계속 안된다고 하여
오늘도 물어봤는데
이제야 정답을 말해주신다.
꼬막시즌이 아니라서 당분간 없다고 한다.
진작에 당분간 안되는 거라고 말해주시지.
그래서 늘 먹던 순대볶음을 시킨다.
사람이 쉽게 변하면 안된다.
달달 짭쪼름 매콤한게 가성비 최고 좋다.
기본안주로 나온 오이를 소주잔에 하나 넣는다.
소주잔에 오이를 저렇게 넣으면 덜 취한다.
이건 팩트다.
이유를 들으면 수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술색깔이 이상하다고?
회사 동료가 이제 퇴근해서 오고 있다고 한다.
말술을 먹는다는 사람이라 한다.
미리 달렸다가는
둘 다 골로 갈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래서 소주잔에 맥주로.. 흑흑
동료가 올 타이밍에 나오도록 안주를 하나 더 시킨다.
계란말이&김치볶음
푸짐하고 비주얼이 좋은 안주다.
소주잔에 오이를 넣어 먹으면 확실하게 덜 취한다.
오이가 알콜을 흡수한다거나
오이에 있는 어떤 성분이 알콜을 분해한다거나
뭐 그런것은 아니고
오이분량만큼 술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상대편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할 것이다.
적어놓자.
당신의 건강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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