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동 당간지주
경주 분황사 앞은 넓은 공터이다.
유명한 황룡사가 있던 황룡사지여서
다른 건축물을 올릴수가 없다.
황룡사터임을 알려주는 돌쪼가리를 모아두고
넓게 잔디만 심어둔 곳이었는데
그곳에 백일홍 꽃밭이 조성되었다.
작년까지만해도 전국 방방곡곡에 꽃단지가 조성이 될때
잘나가는 품종 위주의 트랜드였다.
벚꽃, 유채꽃, 금계국 등등 유행이 있었는데
올해는 꽃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유채꽃으로 유명했던 호미곶에 얼마전 메밀꽃을 심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고
포항 형산강변에는
이름도 낯설은 수레국화를 심어
푸른 물결을 이루었다.
백일홍은 6월에서 10월까지 꽃을 피우고 있고
100일동안 붉은 꽃을 피운다고 하여
이름지어졌다.
품종개량을 통해 꽃의 모양도 색깔도 다양해졌다.
그덕에 한두가지 색 일색인 다른 꽃무리에 비해
알록달록 다양한 멋이 있다..
이미 각종 SNS에 소개가 되고
많은 방문기가 올라오는 통에
비오는 평일인데도
알음알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비가 오니 분위기는 더 좋아보인다.
황룡사터는 뒷 배경이 멀어서
사진찍기에 더없이 좋다
꽃은 불빛이어라.
짧은 시간 불타올라 환한 빛을 뿌리고 산화된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 짧은 순간에 존재하기 때문이리라.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 역시 그렇다.
분황사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300원이다.
가봤다면 여러번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안가봤다면 반드시 가봐야할 곳이다.
경주의 다른 탑과 달리
벽돌을 쌓아올린 모전석탑의
이색적인 자태를 볼 수 있다.
네 귀퉁이에 있는 귀요미 석상들도 볼 수 있는데
육지쪽 두마리는 돌사자
바다방향 두마리는 돌물개이다.
탑의 네방향에 나있는 감실과
감실문을 지키고 있는 늠름한 인왕상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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