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중국집 볶음밥을 먹을 때 짜장을 비벼서 먹는가?
용흥동 경북직업전문학교 후문 옆에 있는 중식 반점이다.
직업전문학교 옆이라 학생들이 많고
근처에 반점이 없어서
점심시간에는 빈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집은 매장에 와서 먹으면
몇가지 기본 메뉴가 1,000원 할인이 되는 아름다운 집이다.
최애캐 메뉴, 볶음밥 (4,000원)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참 맛있는 곳이다.
단연 이집의 대표메뉴다.
얘는 볶음밥 곱빼기 (5,000원)
이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중국집 볶음밥을 먹을 때
같이 나온 짜장을 비벼먹는 사람과
비비지 않고 그냥 먹는 사람 말이다.
그래그래
반은 그냥 먹고 반은 비벼 먹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아니까
대충 넘어가자.
아무튼 불현듯 그런 궁금증에 페북에서 설문을 돌려보았다.
페친수가 별로 없어서 신뢰도는 바닥이지만
아래 결과를 참고하길 바란다.
반반 비슷하게 나왔다.
안비비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된것은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참고로 필자는 안비비는 사람이다.
볶음밥의 고소한 맛을 짜장에 덮어버리기 싫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짜장을 버리지는 않는다.
따로 먹는다 따로
페북 설문에 달린 인상적인 댓글을 하나 소개한다.
"나는 짜장밥을 먹으러 온게 아니란 말이다"
간짜장 (4,000원)
정말 좋아하는 메뉴다.
이 맛을 알면 그냥 짜장면을 안먹을 거다.
매장 내 4인이 겨우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5개이다.
사실 좁아서 그렇게 앉지도 못한다.
방도 있긴하다.
돈가스 (5,000원)
웬만한 돈가스 전문점보다 맛있다.
이집은 소스가 참 좋다.
그리고 돈가스 사이드로 짬뽕국물이 나오는 아름다운 곳이다.
점심시간 등 한창 바쁠때는
주문을 해도 안된다고 할 확률이 높다.
정신없는 매장 상황을 보면 이해가 될거다
점심시간에는 기본메뉴인
짜장면, 짬뽕, 볶음밥 위주로 주문을 하도록 하자.
잡채밥 (5,000원)
일반 분식점에서 먹는 잡채밥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소 느끼해서 자주 먹지는 못하는데
한번씩 심하게 땡기는 메뉴다.
시즌메뉴, 콩국수
콩국수 전문점이 아니니 큰 기대는 하지말자
땅콩을 갈아 넣어서 땅콩맛이 많이 난다.
외려 땅콩 때문에 고소한 콩 특유의 향이 묻혀버렸다.
독특한 콩국수가 먹고 싶다면 드시던가.
아,
밥먹다보면 가끔 주인 아저씨과 아주머니께서 다투시기도 하는데
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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